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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 불꽃이 된 기억: 박종철과 민주화의 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이 한 문장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거짓말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후,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한 발언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사건의 발생과 은폐 시도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14일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21세였던 박종철은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인 선배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불법으로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받다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이를 은폐하려..

정치의 기억 2024.12.16

희망의 메시지, 김한길의 근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결혼 29주년"정치계의 '기획자'로 불리며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서 있던 김한길 전 국민통합위원장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던 그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건강 회복과 가족의 사랑김한길 전 위원장은 2017년 10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여의도에서 알아주는 애연가로, 하루에 네다섯 갑의 담배를 피우곤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 치료를 통해 그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회복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 특히 아내 최명길 씨의 헌신적인 보살핌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김한길 전 위원장은 한 방송에서 "지난해 겨..

진보인사 이슈 2024.12.16

위기의 리더십: 한덕수 권한대행의 도전과 과제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24년 12월 14일 오후 7시 24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세 번째로 발생한 현직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로, 우리나라 정치사에 또 하나의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3년 5개월 동안 총리직을 수행해 온 '최장수 총리'로서, 이번 사태를 맞아 그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부처 간 의견을 ..

보수인사 이슈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