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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함 속 터진 웃음.. 박범계 의원, '박뿜계'가 된 순간

미지의 방정식 2024. 12. 11. 19:00

"1초 남긴 상태에서 너무 진지하게 저에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모습에 참지못하고 그만..."

 

국회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터져 나온 웃음 한 번이 한 정치인의 새로운 별명을 탄생시켰습니다. '박뿜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얻게 된 이 별명은 그의 정치 인생에 있어 독특한 에피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6년 12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국조특위 간사였던 박범계 의원은 잠시 자리를 비운 위원장을 대신해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박뿜계'가 되는 순간..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 중 발생한 상황에서, 박범계 의원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순간적인 웃음이 청문회장을 순식간에 당황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고, 동료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즉시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김성태 위원장님을 대신해서 사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다가 신성한 국정 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린 점을 시청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장제원 의원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설명하며, 어떠한 악의도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은 박 의원에게 '박뿜계'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뿜다'라는 단어가 '참지 못하고 폭소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이 별명은 당시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YTN 뉴스 캡쳐]

 

흥미롭게도, 박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SNS에 "박쁨계라는 별명을 주셨군요"라고 언급하며 오타를 냈습니다. 이는 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박뿜계'라는 별명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엄숙해야 할 국회 청문회장에서의 예기치 못한 해프닝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박뿜계' 별명은 박범계 의원의 정치 경력에 독특한 색채를 더하는 요소가 되었으며, 때로는 엄격함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