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송현옥 교수의 러브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결국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1. 운명적인 첫 만남
1978년, 대일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오세훈 시장은 같은 반 친구 송상호와 짝이 되었습니다. 송상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한 해를 쉬어 오세훈 시장과 같은 학년이 되었는데, 이것이 오세훈 시장과 송현옥 교수의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송상호가 수술 후유증으로 학교를 자주 빠지자, 오세훈 시장은 친구의 숙제를 전해주기 위해 그의 집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상호의 여동생인 송현옥 교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봤을 때는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어요. 너무 말이 없고 무뚝뚝해 보였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2. 그룹 과외에서의 재회
고등학교 2학년 때, 두 사람은 그룹 과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맞벌이 부모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과외를 받았고, 오세훈 시장은 어머니가 남대문시장에서 보따리 장사를 해 번 돈으로 처음으로 과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당시에는 남편이 마마보이로밖에 보이지 않았어요."라고 회상했습니다. 공부에 열중하는 오세훈 시장과 달리, 송현옥 교수는 '농땡이'를 치고 싶어 했고, 결국 오세훈 시장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3. 운명적인 재회와 캠퍼스 커플
1년 후, 대학 입시를 앞두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났습니다. 서울 중구 무교동의 국어 고문학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입니다. 송현옥 교수는 이 만남을 회상하며 "이게 운명의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을 그때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고려대 영문과에, 오세훈 시장은 한국외대 법대를 거쳐 고려대 법대에 편입했습니다. 캠퍼스에서 오세훈 시장이 송현옥 교수의 도서관 자리를 잡아주는 등 두 사람은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 되었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대학 시절, 오세훈은 매우 열심히 공부했어요. 저는 그의 성실함과 끈기에 감동받았죠. 그때부터 그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4. 결혼과 가정 생활
1985년, 오세훈 시장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직후 24세의 나이에 두 사람은 결혼했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현재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부는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큰딸 오주원 씨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극단 물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둘째 딸 오승원 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자녀 교육에 대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두 딸 모두 자신만의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5. 서로를 이해하는 파트너십
송현옥 교수는 인터뷰에서 "저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거의 평생 투잡(two job)을 하며 살았어요. 영어 과외, 번역, 비디오 편집을 하며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쓴 적이 없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을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아내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아내는 제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정치인으로서의 삶이 쉽지 않았지만, 아내의 지지와 이해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는 가족 관계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송현옥 교수는 "남편이 정치에 전념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아쉬웠어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이 시기를 잘 극복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 함께 만들어가는 삶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현옥 교수의 러브스토리는 우연한 만남, 초기의 갈등,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발전한 관계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견고해져 왔으며, 이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 활동에도 큰 힘이 되어왔을 것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애 스토리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오세훈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견고한 가정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세훈 시장과 송현옥 교수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지지, 그리고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성공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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